무주펜션 시냇물과 눈꽃펜션

작성일 : 11-07-13 23:12

숲으로 둘러쌓인 펜션 / 무주펜션 시냇물과 눈꽃세상

글쓴이 : 시냇물 (121.♡.248.117)

스무 번째 글은 우리펜션 주위의 숲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펜션은 사방이 숲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숲 사이로 오솔길과 시냇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오솔길과 시냇물이 있는 그곳에 우리펜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주구천동 계곡물이 흘러들어온 남대천에서 산쪽으로 1km정도 들어가 있으며,
그 산쪽으로 들어오는 길. 즉 펜션으로 오는 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너무 아름다워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봄에는 벚꽃과 야생화가 만발하여 꽃구경하기에 충분하고,
여름에는 낙엽송과 소나무의 짙은 푸르름에 또한번 놀라고,
가을에는 다른 곳으로 단풍구경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울긋불긋하고,
겨울에는 낙엽송에 눈꽃이 피면 한 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합니다.

우리펜션 주위에는 혐오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공장, 축사, 심지어 묘지까지도 없는 천혜의 펜션 최적지입니다.
산의 깊은 숲속에 펜션만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 주변에는 민가가 꽤 많았었는데
산 속에 있다보니 일조량이 부족하여 농사가 안되어
사람들이 외지로 떠났고 이제는 그 자리를 펜션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공기 맑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소나무의 솔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오솔길 옆 시냇물에서 물놀이도 하고, 물고기와 다슬기도 잡고,
시냇물 소리와 산새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고 자전거 타고 ...
너무 멋있지 않나요?
시냇물은 어른이나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딱 알맞은
어른 장딴지에서 허벅지 정도의 높이이며,
물살이 약하여 아주 어린 아기들도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시냇물은 다음에 사진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펜션 뒷산은 송이버섯이 많이 나기로 유명합니다.
가을이면 하루에 많게는 30~40명의 전문적으로 송이채취하는 사람들이
이 산을 누빕니다.
송이버섯이 비쌀 때는 1kg에 10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산이 송이가 많은 이유는
송이버섯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알맞게 잘 섞여 있어야 잘 자란다고 합니다.
이런 조건들을 잘 갖춘 곳이 바로 우리펜션 뒷산이라고 합니다.

우리펜션의 어느 방에서든지 창문에 숲이 펼쳐져 있으며,
우리펜션 옆의 숲 2곳에는 제가 직접 만든 나무평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시원한 바람도 맞으면서 낮잠도 자고,
맑은 낙엽송의 나무향을 맡으며 휴식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원한 캔맥주을 같이 온 사람들과 함께 마시면서
살아 온 얘기와 살아 갈 얘기를 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펜션 옆 오솔길은 아주 유래가 깊은 길입니다.
이 길은 삼국시대부터 있던 길이었으며,
고려시대, 조선시대에도
영남과 호남선비들이 과거시험보러 가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영남사람들이 한양으로 과거시험보러 갈 때
추풍령을 넘어야 했는데
이 ‘추풍령’은 너무 높아 고개를 넘기가 힘들었고,
과거시험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고 하여 그 길을 회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펜션 앞 오솔길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영남에서 나제통문을 통하여 전라도 땅으로 온 다음,
우리펜션 앞길를 지나 충북 영동, 대전을 거쳐 한양으로 갔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관찰사도 평지로 되어 있어서 이동이 편한 이 길을 이용하였으며,
우리펜션에서 300m정도 위쪽에
옛날에 ‘원토’라는 지명을 갖고 있는 곳이 있는데
이 ‘원토’라는 지명은 ‘관찰사가 말을 갈아 탔다는 곳’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 모든 말은 마을의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한테 들은 얘기이며,
그 분도 당신 선조분들한테서 오래전부터 들은 것이라고 합니다.

‘숲’ 얘기하다가 ‘길’ 얘기로 빠졌네요.
아무튼 우리펜션은 사방이 숲 천지입니다.
숲과 물과 오솔길이 어울어진 곳.
좋은 자연이 있는 곳에 좋은 펜션이 있습니다.
그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조용하고 편안한 자연의 휴식처 “무주펜션 시냇물과 눈꽃세상”은
무주제일의 가족형 펜션을 지향하며,
“무.주.대.표.펜.션”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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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홈페이지(http://www.sinemul.co.kr)
블로그(http://blog.daum.net/tunnel-pro)를 방문해 주세요.
물론 예약은 010-7734-6400번이나 홈페이지에 해주시면 됩니다.

<<이 다음글은 항상 올리는 글이라서 안 읽으셔도 됩니다>>

기술사로 건설 회사를 17년 동안 다니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으며,
퇴직 후 통나무학교에서 목조기술을 배운 펜션지기와,

뉴질랜드에서 2년 동안 생활하면서 친환경적인 자연과 함께하며
인간적이고 소박한 뉴질랜드 문화를 접했으며,
목조주택에 살면서 직접 보고 실용적인 면을 배운 아내가,

가장 자연적이고 가장 편안한 펜션을 짓기 위하여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9개국을
20여일동안 함께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최대한 반영하여
2010년 여름 정통 유럽식 목조펜션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불편함 없이 쉬셨다 가실 수 있도록
펜션을 하나하나 가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펜션에 대한 2가지 꿈이 있습니다.
하나는 손님들이 조용하고 편안한 자연의 휴식처로 기억해 주시는 것이고,
또 하나는 축구의 국가대표처럼
작지만 가족형 펜션 중에는 무주에서 대표펜션이 되고 싶습니다.
무주하면 시냇물과 눈꽃세상 펜션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펜션과 주변의 작고 소박한 이야기 소재,
조금씩 꾸며져 가는 펜션이야기,
목조주택에 대한 이야기 등등
이런 이야기들을 두서없고 잘 쓰지 못하는 글이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사진과 함께 몇 자 적는 기회를 가져 볼까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가꾸어져 가는 펜션을 지켜봐 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세요.